농업뉴스

일 자
2022-05-23 09:34:22.0
제목 : 농협, 농약처방사 온라인 강의로 역량 높인다

농협, 교육영상 만들어 제공

11개 작물 약제처방법 소개

전문기술 습득 용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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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는 농약처방사 실무교육을 올해부터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제공한다. 권영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이 강의용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마늘 생육 후반기인 5∼6월에 발생하는 녹병은 말 그대로 쇠에 녹이 슨 것처럼 마늘 잎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17일 전남 나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의 텅 빈 대강당에선 때아닌 ‘열강(열정적 강의)’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농학 박사가 전국 농협의 농약처방사에게 제공할 강의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농협경제지주 영농자재본부는 농약처방사의 전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농민 실익을 도모하기 위해 ‘농약처방사 실무교육’을 올해부터 동영상 강의로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9년에는 실무교육을 1년에 두번 1박2일 교육원 집합교육 형태로 진행했으나 이제는 온라인 상시 교육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육은 작물별 병해충과 주요 약제 처방법이며, 사과·배·단감·복숭아·포도 등 11개 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차시별로 품종별·생육시기별 주요 특성, 수령별 정지·가지치기(전정)·접목법 교육, 생리장해 정리와 해결 기술, 병해충 진단과 작물보호제 이용 기술, 병해충 발생 특성과 현장처방 기술 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주요 계통 농약도 안내한다.

마늘과 양파에 대한 강의를 맡은 권영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연구관은 “요즘 처방사들은 농약을 처방할 때 종합적인 방제가 될 수 있도록 공부도 많이 한다”며 “병이 발생했을 때 증상만 보고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 병균의 생리·생태를 알고 예방적 측면에서 약제를 처방하는 것이 농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약처방사 실무교육이 온라인 상시 체제로 전환하는 데 대해 현장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작물보호제 매출액 17억원을 기록한 전남 나주 남평농협의 농약처방사 정직한 계장은 “매년 새로운 약제가 나오면서 적용 방법도 다르고 혼용법도 까다로워지다보니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해서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농약처방사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농협 관계자도 “집합교육을 할 때는 지역이 너무 멀면 못 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온라인 상시화로 이론의 현장 적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남평농협의 영농자재 판매장을 애용한다는 16년차 엽채류 재배농가 박수용씨(41)는 “엽채류 농사라 작물수가 많다보니까 출하 시기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정 처방사가 약제와 사용방법을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일주일 정도 출하를 늦출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혼자서 이런저런 약제를 찾아보고 적용법을 실험하느라 고생했는데 지금은 전문성 있는 처방사의 조언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나주=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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